한국 코미디계 대부, 전유성 별세 (76세): 발인 및 동료 연예인 애도 메시지

영원한 동료들의 애도 메시지 (출처보기)

• 박준형: 지난 6월 코미디언들이 쓴 책으로 서가를 만들 때 축사를 하던 중 어지러워 손을 잡아주었던 일을 회상하며, “삶이 참 짧다”고 애통해했습니다. 또한 “웃음은 길게 남기셨으리, 이제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”고 애도했습니다.
• 서유정: ‘개그계 대부’라는 칭호와 함께 “지금껏 우리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셔서 감사했다”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. 후배들을 아끼고 사람들을 생각하며 본인의 마음은 감춘 채 살아오신 어르신이야말로 진정한 ‘우리의 영웅’이라고 추모했습니다.
• 양희은: 1970년 ‘청개구리’에서 첫 무대를 본 이후 55년간 지켜본 사이라고 밝히며, 며칠 전 만났을 때가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며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. “회복되면 제일 먼저 카페에 오겠다고 약속했지 않나”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.
• 윤영미: “제게 다정한 아저씨였던 선배님”이라며, 지리산으로 초대해 구경시켜주고 개그로 웃게 해주었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. “몹시 그리울 것이다. 선배님의 그 느릿하고 평화로운 목소리”라며 영원한 안식을 빌었습니다.
• 김영철: 1999년 ‘개그콘서트’ 신인 연수 때 책 세 권을 사주며 “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”고 했던 가르침을 평생의 지침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자주 연락드리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“그곳에서는 아프지 마시고, 좋아하시던 책을 마음껏 읽고 쓰시길 바란다”고 추모했습니다.
• 이경실: “금요일 새벽 우리 코미디계, 개그계의 거목 큰 오빠가 돌아가셨다”며, 전날 병문안에서 농담을 건넸던 기억을 회상했습니다. “이제 힘들지 않으시겠네. 수고하셨어요. 오빠의 삶은 멋지고 장하셨어요. 이제 아프지 마세요”라고 애도했습니다.